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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경기침체가 도대체 뭔데?

오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네 차례 연속 인상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이다.

 

그런데... 지금 환율, 인플레를 보면 0.25%p 인상은 부족한 생각이 든다.

점진적으로 가겠다는 의도는 알겠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소비자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 뉴스에는 경기침체, 인플레, 금리 인상 3가지 키워드만 보인다.

경제 기자들은 이런 시기에 쓸 기사가 별로 없다.

매일 똑같은 내용이 반복된다.

 

지난달 27일 파월 의장 기자회견때 경기침체 정의를 묻자, "Fed는 경기침체 정의에 대해 판단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 미국의 경기침체 결정은 경제학자들의 연구 모임인 미국경제학회(NBER)가 한다. 

정확히는 NBER 산하의 ‘경기사이클 판정위원회(BCDC)’가 한다.

 

경기침체 정의를 ‘경제 활동의 현저한 감소가 경제 전반에 확산되고 몇 달간 지속할 때’로 규정하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애매하다.

영국은 두 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 감소하면 경기침체로 정의한다.

그런데 미국은 1, 2분기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도 경기침체가 아니라 하고 있다.

 

미 비농업부문 고용은 코로나 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

미국의 고용만 보면 올해 320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실업률은 50년 내 최저 수준인 3.6% 이다.

 

지금 논쟁의 큰 맥락은 3가지로 볼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경기침체나 실업률 급등 없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 있다.”

서머스는 "공급측 요인이 완화되더라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루비니 교수는 "이번엔 스태그플레이션과 심각한 부채위기가 맞물렸다."

 

26일 우리 시간 밤 11시에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1978년부터 개최하는 연례행사로, 매년 8월 말,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과 정책 등을 논의한다.

 

0.5%p 인상이냐, 0.75%p 인상이냐 방향이 나오게 될텐데 아이러니하게도 시장은 0.5%p 인상을 호재로 반응을 한다.

이 0.5%p 인상도 엄청난데 말이다.

 

3고(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한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다.

미국이 견조한 고용시장을 두고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는다면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 이상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환율은 이미 1,400원대 이야기가 나온 지 한참 됐다.

 

1유로 = 1달러

 

유로화 패리티가 위태위태하다.

장중에는 역전되기도 했다.

유럽이 먼저 경기침체에 빠지고 곧 세계로 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막대한 돈 풀기의 대가가 우-러 전쟁, 가뭄 등 기후 변화와 함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팬데믹이 온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될 것이다.

 

전 세계는 인류 역사상 대공황보다 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